2일(현지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스타벅스는 새해를 맞이해 행사기간동안 총 150위안(약 2만70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4가지 디자인의 노트북 가방을 증정했다.
토끼를 뜻하는 토(兔)와 그림을 뜻하는 도(圖)는 모두 중국어로 '투'로 발음한다. 계묘년을 맞이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라는 뜻을 담아 대전홍도의 끝 글자를 토끼의 토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새해 소망을 담은 바로 이 토끼 가방이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왕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신년 이벤트 홍보 사진을 공개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가방이 알렉산더 왕의 335달러(약 41만원) 상당 '엘리트(Elite) 나일론 테크 숄더 백' 가방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중국 스타벅스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 출시된 체인백 스타일의 텀블러는 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있었다. 또 2017년에 출시한 도시락 제품은 프랑스 유명 도시락 브랜드 몬벤토(Monbento)의 제품과 사이즈까지 동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중국 스타벅스는 기존 사진을 삭제했으며 새로 업데이트 된 사진에는 토끼 가방을 제외한 노트북 가방 3종만 남아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스타벅스는 해당 의혹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중국 스타벅스의 새해 기념 가방 증정 이벤트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