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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에 외국자금 다시 몰린다…1월 167억 달러 유입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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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에 외국자금 다시 몰린다…1월 167억 달러 유입 '역대급'

중국 경제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중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중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국제통화기금(IMF)은 2022년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으로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3.0%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0월 전망했던 4.4%에서 2023년 상장률 전망을 5.2%로 급격히 상향 조정했다.

중국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험난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재개되고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수익 추정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긍정적이며 세계 다른 지역에서 수입 추정치가 감소하고 있는 지금 특별히 유용하다. 투자처를 잃은 사람들, 인플레이션 시대에 자신의 자산을 보호하고 늘리려는 사람들이 중국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올해 1월 27일 기준으로 중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주식 투자는 총 167억 달러였다.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외국인들이 중국 주식을 모두 산 총액과 비슷한 규모로 한 달 만에 일년 치를 모두 살 정도로 중국 주식시장이 뜨거운 것이다.

중국 시장은 당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작년에 중국 경제를 침체시킨 엄격한 코로나 봉쇄정책의 종료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는 주식 상승에 기대를 높였으며, 주가의 급격한 상승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물론 중국은 아직 어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정부는 봉쇄를 다시 시행할 수 있으며 성장은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는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다시 여행하고 지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투자자의 마음에 큰 자극을 주고 있다. 이러한 감정을 뒷받침하는 지표는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하고 소비가 늘고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이런 변화에 대해 시장 규모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조심스럽게 표출한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수년간의 급격한 확장 이후 둔화되었지만 경제 규모는 선진국이든 개발 도상국이든 거의 모든 다른 경제 규모를 왜소하게 만든다. 세계 어느 외국 기업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2022년 중국의 GDP는 대략 18조 달러에 도달했다. 중국 경제는 27개국 전체 유럽 연합의 경제를 능가하고 있다.

2023년 중국 경제는 5%대 상장률을 회복한 다음 2024년부터는 다시 5% 전후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성장의 기회가 다른 지역이나 구미보다 높은 것이다.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중국은 인구가 인도에 밀려 2위가 되었지만 여전히 광대한 인력 풀, 고품질 인프라 및 기타 이점을 통해 제조업이 강고하다. 어느 지역도 대체할 수 없는 환경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중국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이러한 비용은 종종 작업자 생산성, 안정적 물류 및 국내 소싱 용이성과 같은 요인으로 상쇄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제조 부문의 평균 시간당 인건비는 중국에서 6.50달러였으며 멕시코는 4.82달러, 베트남은 2.99달러로 대안으로 부상했다. 실제 외국인 직접 투자도 이들 지역으로 상당 부분 이동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제조업 인건비는 중국의 절반 미만이지만 베트남의 근로자당 생산성은 중국 생산성 수준의 약 3분의 1에 그치고 있다.

중국의 연구 개발 지출은 GDP의 약 2.5 %에 해당하며 비슷한 수준의 개발 수준에 있는 다른 국가보다 훨씬 더 높다. 이런 지출은 전자 상거래, 핀테크 및 인공 지능과 같이 미국과 같은 선진국과 경쟁하거나 심지어 주도하는 분야에서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은 공동부유를 말하면서 전자 상거래와 핀테크 분야에 가했던 규제를 이제 상당히 해제하고 있다. 경제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중국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의 이점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의 규모이다. 중국은 10억 명에 가까운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EU를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의 약 8억 명이 매일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며 이는 미국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치로, 세계 최고 핀테크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3월 4일부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연다. 여기서 올해 주요 경제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 중국은 시장이 변하면 정책도 변한다는 시각을 이제 갖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재조정하는 것도 경제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중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미국이 중국을 중진국의 늪에 빠트리려고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올해 경제 정책을 개방형으로 재조정하고 세계의 투자자들이 몰려들면 미국이나 EU 정책당국도 압박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말이 있다. 중국이 다시 경제가 살아나면서 해외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기를 주저할 경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 조정에 나설 수 있다.

물론 아직 1월이 지났을 뿐이다. 글로벌 연기금이나 국부펀드 등은 아직은 중국 투자에 신중한 입장이다. 경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월까지 들어왔던 자금들도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할 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