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 "최근 격추된 3개 비행체 중국과 무관"…시진핑과 대화 예정

공유
0

바이든 "최근 격추된 3개 비행체 중국과 무관"…시진핑과 대화 예정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최근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서 격추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가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격추된 비행체가 민간 회사와 관련됐거나 과학 연구용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안전을 위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당국의 현재 평가로는 3개의 물체가 민간 기업이나 오락용, 연구기관, 기상 연구나 다른 과학 연구와 관련된 풍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물체도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에 위협이 되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격추된 비행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다가 이날 처음으로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그러나 이들 비행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 정찰 풍선 격추 문제를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며 중국에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그것들을 격추함으로써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고,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양국 외교관과 군사 전문가 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영공에 있는 무인 비행체 현황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이들 비행체를 탐지하는 역량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영공에서 무인 비행체 운영과 관련한 규칙과 규정을 개선하고, 현재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분야에 대한 국제 기준을 마련하는 노력을 국무부 장관이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