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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선호 1월 PCE 지수 24일 발표...월가, 0.5%p 올려 다시 급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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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선호 1월 PCE 지수 24일 발표...월가, 0.5%p 올려 다시 급반등 예상

CPI 하락세 둔화에 이어 PCE도 상승, 연준 금리 추가 인상 불가피

올해 들어 미국의 물가 하락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들어 미국의 물가 하락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24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미국 언론은 최근 급등세가 꺾였던 PCE 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월가는 PCE 지수가 1월에 전달에 비해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기록이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도 올해 1월에 전달에 비해 0.4%가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둔화함에 따라 연준이 지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5.5%)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고,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 기록이었다. 지난해 6월 7%에 육박하며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말까지 6개월간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내림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4%,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가격 지수 역시 14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의 상승 기록을 세웠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작년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 폭을 크게 늘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내림세가 둔화함에 따라 미 금리 선물시장의 최종 금리 전망치도 5.25%~5.5%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오는 3월과 5월에 이어 6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