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3일 발표 예정인 도쿄의 초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40년 만의 최고치에서 2월에는 3.3%로 완전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의 가격 둔화는 3월 말에 나오는 전국적인 수치에 반영될 전망이다. 가계 전기요금에 20% 안팎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대책이 감속의 주요인이 될 전망이다.
경제학자들은 몇 달 전부터 보조금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중앙은행이 근본적인 추세와 정책 대응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데이터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SMBC 닛코 증권의 미야마에 코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쿄 인플레이션이 급락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폭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야마에 이코노미스트는 “3.5% 이상이면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3.1% 이하면 약한 인플레이션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중앙은행은 4월부터 시작되는 올해 주요 인플레이션 게이지가 2% 미만으로 둔화되고, 다음 회계연도에는 평균 이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역대 많은 일본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인플레이션 추세를 과소평가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일본 중앙은행이 당분간 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학술원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도쿄 CPI 수치의 놀라움은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 재수정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할 위험이 있다.
SMBC 닛코의 미야마에는 신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 물가를 언급하며 “우에다 총재 내정자는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시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경에 2% 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