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실라 티아가무시 BMO 캐피털 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 통신에 “연준이 금융 시장의 추가 동요를 차단하는 동시에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난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연준이 이번에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 스텝’ 가능성이 81.9%, 동결 가능성은 18.1%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에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 54.6%, 동결 가능성 45.4%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베이비 스텝 예상치가 큰 폭으로 올라간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만 9000 건 감소한 168만 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에서 해고 바람이 불고 있으나 아직 이런 현상이 산업 전 분야로 확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연쇄 금리 인상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미국 주택 시장은 봄 이사 철을 앞두고 다시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9.8% 증가한 145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향후 주택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52만 건으로 13.8% 급증했다. 이는 곧 미국 주택 시장이 침체의 끝자락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도 지난해 12개월 연속 하락 후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