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2월의 52.6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1.9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았다.
하위지수에서 생산, 신규 주문, 공급업체 배송시간지수는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았지만, 나머지 2개 지수는 50을 밑돌았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1%p 떨어진 54.6, 신규 주문지수는 53.6으로 지난달보다 0.5%p 내렸다.
원자재 재고지수와 종업원지수는 각각 48.3과 49.7로 전월 대비 1.5%p와 0.5%p 하락했다. 반면, 공급업체 배송시간지수는 2월 대비 1.2%p 내린 50.8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1.9%p 오른 58.2에 달했고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건축업과 서비스업 지수는 각각 5.4%p와 1.3%p 상승한 65.6과 56.9다.
비제조업 하위지수에서 신규 주문지수는 57.3으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다. 이 중 건축업 신규 주문지수는 50.2로 전월 대비 11.9%p 하락했고, 서비스업 신규 주문지수는 58.5로 3.8%p 늘어났다.
판매가격지수와 종업원지수는 각각 전월보다 0.8%p와 3.0%p 떨어진 50.3과 47.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3월 종합 PMI는 지난달보다 0.6%p 오른 57로 높은 경기 구간에 들어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된 뒤 중국 1~2월 소비와 인프라 투자는 회복세를 끌어올리고 소매판매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투자자와 시장은 중국의 경제 재개 후 반등 강도와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수출 약세가 이어지고 신규 주택 판매량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의 공업기업 이익도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반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