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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AI 붐, 부동산 데이터센터업체 디지털리얼티 트러스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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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AI 붐, 부동산 데이터센터업체 디지털리얼티 트러스트 노려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 모습.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종목을 제프리스가 추천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조너선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디지털 부동산 업체 한 곳을 추천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 속에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AI 붐을 타고 두각을 나타낼 종목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피터슨이 꼽은 업체는 주택 데이터센터를 주력으로 하는 부동산업체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티커=DLR)이다.

DLR은 올들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고작 2.18% 오르는데 그쳤다. 31일 1.8% 상승세가 더해졌지만 그렇다.

이날 DLR은 1.86달러(1.85%) 오른 102.46달러로 장을 마쳤다.

AI 통해 가격결정력 높인다


피터슨은 DLR이 AI 활용을 통한 컴퓨터 연산능력으로 창출된 추가 수요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분야에서 AI 붐에 올라타는 최선의 선택이 바로 DLR이라면서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AI 컴퓨터 연산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특히 그렇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요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 적이어서 DLR이 전에 없는 높은 가격의 사용료를 책정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피터슨은 진단했다.

외면 받는 부동산의 군계일학


DLR은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 속해 있다. 투자자들은 고금리와 경기둔화 조짐 속에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거들떠도 안보고 있다.

그러나 DLR이 상업용부동산 부문에 속해 있다고 해서 본질이 달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피터슨의 지적이다.

피터슨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된 이후 사무실 수요가 위축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된서리를 맞고 있지만 DLR의 고객들은 이와 달리 장기적인 성장이 약속된 데이터센터들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47억달러에도 못 미쳤던 DLR의 부동산 부문 매출이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를 날개 삼아 72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슨은 DLR 주가가 지난주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전 고점에 비해서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저평가


그는 DLR이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식시장 급등세 속에서 14% 뛰었지만 아직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순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이 아직 15.6배에 그쳐 PER 기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피터슨은 비교 대상으로 우선 데이터센터 업체인 에퀵스를 들었다. 에퀵스는 올들어 14% 상승했고, PER은 84배에 이른다.

DLR의 PER은 에퀵스의 5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시장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500개 대기업들의 PER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멀티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평균 PER은 16.01배, 중앙값은 14.93배 수준이다.

제프리스는 DLR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30일 종가보다 28% 높은 129달러로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