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이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미국의 노동시장 실업률이 5월 3.7%에서 소폭 상승한 4%대를 기록한 것을 두고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가라 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은 경제가 다소 둔화되면서 노동시장이 다소 나빠졌지만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결정된 미국의 부채한도상향 결정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더 높일지에 대해서는 연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전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현재 5~5.25%인 금리를 6%까지 상승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연준의 결정을 따르고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과 암호화폐분야는 경제 불안요소로 지목됐다. 옐런 장관은 일부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입압박에 직면한 만큼 소규모 은행이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 위기에도 전체 은행 시스템은 건전한 편으로 평가했지만 금리가 높은 편으로 유지되면서 은행들이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하고 자산동결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SEC는 투자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도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조사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도의 미비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추가 법안 제정을 위해 의회와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