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시작해 20일 끝이 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탓이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내 배럴당 100달러 유가 시대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한편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는 새 최고운영책임자(COO) 등판 소식에 34% 폭등했다.
애플도 아이폰 선주문·리드타임 분석 결과 아이폰15 수요가 우려했던 것보다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3대 지수 흐름은 정중동에 가까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6포인트(0.02%) 오른 3만4624.3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21포인트(0.07%) 상승한 4453.5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90포인트(0.01%) 오른 1만3710.24로 역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0.25포인트(1.81%) 오른 14.0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6개 업종이 올랐지만 5개 업종은 내렸다.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재량적소비재였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1.01% 떨어졌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08% 강보합 마감했다.
에너지는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0.68% 올랐다. 유틸리티는 반대로 0.05% 내렸다.
금융은 0.31% 올랐지만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8%, 0.8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은 0.11% 상승한 반면 소재는 0.43% 내렸다.
기술주는 2개 업종이 나란히 올랐다.
기술업종이 0.47%, 통신서비스 업종이 0.27% 상승했다.
이날 두드러진 흐름을 보인 종목은 니콜라였다.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 컴퓨터 업체 델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자문사 벡톨Q에서 니콜라 우회상장을 도운 매리 챈을 COO로 앉히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0.4050달러(34.18%) 폭등한 1.5900달러로 치솟았다.
챈 COO는 다음달 9일 업무를 시작한다.
애플도 중국의 아이폰 규제 우려를 딛고 큰 폭으로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선주문, 주문대기 시간으로 볼 때 아이폰15 수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뛰었다.
대표적인 애플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아이브스는 아이폰15 평균판매가(ASP)가 아이폰14에 비해 100달러 높은 925달러로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덕분에 애플은 2.4%가 넘는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2.96달러(1.69%) 뛴 177.9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타던 테슬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비관전망 속에 테슬라는 9.11달러(3.32%) 급락한 265.28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체로 흐름이 좋았다.
엔비디아는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0.66달러(0.15%) 오른 439.66달러, AMD는 0.88달러(0.87%) 상승한 102.3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0.62달러(0.89%) 뛴 70.50달러, 인텔은 0.11달러(0.29%) 상승한 37.9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14일 첫거래에서 25% 폭등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중 7%가 넘는 폭락을 기록한 끝에 2.75달러(4.53%) 급락한 58.0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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