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빅7 종목들도 초반 강세를 접고 상승폭을 크게 좁히거나 하락한 가운데 장 중반까지 보합 흐름을 보이던 테슬라는 후반으로 가면서 매물이 폭증해 4% 넘게 급락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집어 삼켰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시작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만3963.8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9.94포인트(0.23%) 내린 4320.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18포인트(0.09%) 오른 1만3211.81로 약보합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2.8%, 3.5% 하락해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주간 단위로 두 지수 모두 3월 이후 최악의 1주일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주간 낙폭이 1.8%로 이들보다는 작았다.
시장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월가 공포지수'는 외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0.33포인트(1.88%) 내린 17.21을 기록했다.
종별로는 그러나 에너지와 기술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러시아 경유 수출 금지 충격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전일비 0.15% 상승했다.
기술업종도 0.26% 상승 마감했다.
반면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0.09%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고, 유틸리티는 0.16% 밀렸다.
재량적소비재는 0.87%, 필수소비재는 0.47%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0.74% 떨어졌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9%, 0.72% 하락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34%, 0.13% 내렸다.
이날 빅7 종목들은 주로 상승세를 보이거나 하락하더라도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4% 넘게 폭락했다.
중국발 악재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에 따르면 테슬라는 6~8월 중 중국에서 매주 약 1만3000대를 팔았지만 9월 들어서는 판매량이 주당 약 9000대로 감소했다.
2분기 출하 통계 발표를 앞두고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테슬라는 10.82달러(4.23%) 급락한 244.88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5 중국내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0.86달러(0.49%) 오른 174.7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5.93달러(1.45%) 상승한 416.10달러, 메타 플랫폼스는 3.35달러(1.13%) 오른 299.0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영국 경쟁당국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예비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52달러(0.79%) 내린 317.01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중반까지의 상승 흐름을 접고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서 0.19달러(0.15%) 내린 130.25달러로 밀렸다.
아마존 역시 장 중반 상승 흐름에서 후반 매도세로 돌아서 0.21달러(0.16%) 하락한 129.1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뚜어뚜어 등 중국 종목들은 큰 폭으로 뛰었다. 중국 정부가 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할 것이란 보도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핀뚜어뚜어는 3.76달러(4.08%) 뛴 95.93달러, 알리바바는 4.19달러(4.98%) 급등한 88.30달러로 올라섰다.
징둥닷컴은 0.60달러(2.01%) 상승한 30.4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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