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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뉴욕증시 조정 아직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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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뉴욕증시 조정 아직 안 끝났다

캐너코드 제뉴이티, 진정한 반등 기대하기 어려워
상승세로 전환 위해선 연준 고금리 기조 등 풀려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악재 중첩 속에 고전하고 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30% 폭락했지만 아직 조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비관적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이 하락세 속에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기술적 지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정 안 끝나


CNBC는 27일(현지시간) 캐너코드 제뉴이티 전략가 토니 드와이어의 분석을 인용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아직 진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S&P500, 나스닥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26일 모두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져 단기 추가 하강을 예고한 상태다.

드와이어는 27일 분석노트에서 S&P500지수 편입종목의 85% 이상이 각각 5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토대로 저가 매수에 나설 타이밍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드와이어는 국채 수익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회사채 수익률 등이 지속가능한 수준의 하강 흐름을 보여야 주식시장도 지속적인 상승 흐름 전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걸림돌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 종식 의지가 우선 확인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미 경제 연착륙과 기업실적 개선 흐름도 있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7월에 기록한 S&P500지수 장중 최고치 4607을 돌파해야 한다.

지수가 이 선을 넘어서면 주식시장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 한다는 점이 확인돼 시장 상승세에 탄력이 붙겠지만 이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상승세가 꺾이면 주식시장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ICAP 최고기술전략가(CTS) 월터 지머맨은 시장 강세를 위해서는 4607을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망은 어둡다.


6월 9일 S&P500 지수 4300선이 무너졌을 때에는 곧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이 상승 탄력을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연방정부 셧다운(폐쇄) 우려와 같은 시장 외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데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 흐름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고점인 4607을 확실하게 돌파해야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