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5bp 상승한 4.612%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일 대비 6bp 상승한 5.139%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를 가지며 1bp는 0.01%이다.
이날 상승세는 상무부가 발표한 8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웃돈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0.5%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8월 신규주택판매와 9월 소비자신뢰지수 모두 예상치를 밑돈 것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의회가 이달 말까지 연방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지 않는 한 이르면 10월 1일부터 시작될 수 있는 잠재적인 미국 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도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 경제 성장 둔화 등 복합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의 하락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이번 주 초 셧다운이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웰스파고는 미국 달러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의회에 이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