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성이 높기로 유명한 테슬라가 시장 하강 흐름 속에 더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다음달 3분기 출하 통계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강하면서 테슬라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전체 순매도 규모의 3분의 1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펑청은 27일 분석노트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지난 1주일 간 빅7 종목들을 대거 매각했다면서 이 가운데 특히 테슬라 매도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개미 투자자들이 매도한 종목 가운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청 애널리스트는 개미 투자자들이 대형주들을 점차 매각하는 가운데 유독 테슬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주일 간 개미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4억110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12억5000만달러 주식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청은 "테슬라가 다시 유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미들 수익률, 8.9%
청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은 테슬라 외에 지난 1주일 간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주식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이 세 종목이 순매도 규모가 가장 높은 종목들이었다.
청은 이같은 매도세를 감안하면 개미투자자들의 올해 주식 투자 수익률은 평균 8.9%로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 12%를 밑돌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 7% 하락
테슬라는 올 상반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3분기 수익률은 현재 약 마이너스(-)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2배 가까이 주가가 폭등했지만 2021년말 주가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개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이기는 하다.
밴다 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테슬라는 개미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테슬라가 올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LSEG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천의견은 중립이고, 목표주가도 지금 주가 수준과 크게 차이가 없다.
한편 테슬라가 3분기 전체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29일 거래를 끝으로 마감하는 3분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테슬라는 그러나 이날 2% 넘게 뛰었다. 5.88달러(2.44%) 급등한 246.38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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