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상승을 이끌 특별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주식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주식 시장 반등을 촉발한 것은 국채 수익률 하락이었다.
장중 4.688%까지 오르며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도 돌아서 4.616%로 떨어진 것이 투자 심리를 살려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16.07포인트(0.35%) 오른 3만3666.3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5.19포인트(0.59%) 상승한 4299.7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가장 컸다. 108.43포인트(0.83%) 뛴 1만3201.28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87포인트(4.77%) 하락한 17.3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97%, 필수소비재는 0.25% 상승했고, 에너지는 국제유가가 2% 안팎 하락한 와중에도 0.01%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융업종은 0.69% 상승했고, 보건업종은 0.48% 올랐다.
부동산 업종도 이날은 0.85%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31%까지 올라 23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축주택 시장 둔화세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부동산 업종이 상승했다.
산업업종은 0.43%, 소재업종은 1.04% 올랐다.
기술주 2개 업종도 나란히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0.69% 상승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업종은 1.16% 뛰었다.
반면 유틸리티는 2.19% 급락했다.
주식시장 상승세는 이날도 빅7이 주도했다.
애플은 0.26달러(0.15%) 오른 170.6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72.0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상승폭이 좁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85달러(0.27%) 오른 313.64달러로 마감했고, 알파벳은 1.77달러(1.36%) 뛴 132.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빅7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과 같은 125.9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6.21달러(1.46%) 상승한 430.8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22달러(2.09%) 오른 303.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최근 부진을 딛고 다시 올랐다.
지난주 개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날은 매수세가 강했다.
테슬라는 5.88달러(2.44%) 급등한 246.38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룰루레몬과 협력을 발표한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5% 넘게 급등했다.
장 초반 0.58달러(12.47%) 폭등한 5.2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흐름이 무뎌졌다.
결국 펠로톤은 0.25달러(5.38%) 급등한 4.90달러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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