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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빅컷 금리인하 더이상 없다" 파월 NABE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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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빅컷 금리인하 더이상 없다" 파월 NABE 연설

파월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연설 " 금리인하 준비중" (in the pipeline)

파월 FOMC 의장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FOMC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FOMC 빅컷 금리인하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파월의장의 이같은 발언에 실망하는 분위기이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연례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총회 연설에서 11월 6~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폭이 예전처럼 0.25% p로 되돌아갈 것임을 예고했다. 빅컷 금리인하에 대한 뉴욕증시 기대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파월은 이 연설에서 미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남은 FOMC에서는 각각 0.25% p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9월 FOMC에서 발표된 점 도표 상 FOMC 위원들이 남은 두 차례 FOMC 가운데 한 번은 0.5% p 추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절반 가까이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연준의 ‘기본’ 가정은 0.5% p 인하보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25% p 인하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1월 FOMC는 11월 5일 대선 이튿날 시작한다. 파월은 향후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미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을 보여주면 일반적인 0.25% p 인하로 돌아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시장 일부에서 우려하는 미 경제 침체 가능성은 사실상 일축했다.

앞서 뉴욕증시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었다면서 미 노동 시장 둔화를 근거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파월은 이에대해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면서 FOMC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는 대신 FOMC는 경제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수준으로 이끌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11월 7일 FOMC는 모든 경제지표를 감안해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으로는 9월에 그랬던 것처럼 0.5% 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으로 경제는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의향"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9월 중순 이뤄진 전격적인 기준 금리 '빅컷'(0.5% 포인트 인하)에 이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준비중에 있다"(in the pipeline)고 밝히면서도 규모와 속도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에 대해 "적절한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준은 지난 17∼18일 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춤으로써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라 막판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혼조 마감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시켜 다우지수가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하는 등 강세로 시작했다가 고점 부담이 누적된 듯 매수 심리가 꺾여 다우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끝맺음했다. 통상 9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연중 최약세를 보인 달이다. 그러나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 완화 행보에 나서면서 시장이 상승 무드를 탔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천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 테슬라·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다. 독일 DAX지수는 0.67%, 영국 FTSE지수는 0.7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87%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