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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美 선거,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다…섹터별로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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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美 선거,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다…섹터별로 다를 것”

미국 뉴욕시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금융 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금융 센터. 사진=로이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또는 민주당이 완전히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섹터별로 미세하게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BofA 사비타 수블라마니안, 빅토리아 로로프 등 투자 전략가들은 고객 대상 보고서를 통해 주가는 정치보다 기업 이익이 더 중요하지만, 정치가 업종의 유불리를 결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현재를 '선별적 색채가 강한' 장세라고 표현했다.

보고서에서는 “공화당이 완전히 승리하면 강세(기업 친화적 정책과 규제 완화), 민주당이 완전히 승리하면 약세(세금 인상과 가격 결정력 약화)라고 판단하고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틱톡 앱이다. 만약 민주당 대통령과 의회가 들어설 경우 틱톡 앱이 금지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미국 온라인 미디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화당이 대통령과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재생에너지와 전기차(EV)가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민 제한이 강화되면 주택 건설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국 제품에 60%의 관세가 부과되면 S&P 500 구성 종목의 주당 이익이 3.1%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한편으로는 공화당의 승리는 중소기업에 큰 혜택이 될 수 있는 반면, 이민제도 개혁은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BofA는 “해리스 정권이 탄생할 경우 법인세 인상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이익에 다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