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런던 히드로 공항 뒤이어… 아시아 공항 중 '최고 순위', K-컬처존 등 '매력' 강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시 '시너지' 기대… 일본 하네다 공항, 국내선 위주로 4위 기록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시 '시너지' 기대… 일본 하네다 공항, 국내선 위주로 4위 기록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순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약 7,066만 명의 국제선 승객을 처리하며 전년 대비 27%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3년의 7위에서 4계단이나 뛰어오른 기록적인 성과다.
이러한 약진은 2017년부터 7년간 진행된 터미널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되면서 인천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항공 여행 허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은 2024년에 각각 9,233만 명과 7,919만 명의 국제선 승객을 처리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과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공항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01년에 개장한 인천공항은 2개의 터미널과 4개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최대 1억 6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이착륙 슬롯 측면에서 이미 수용 능력에 근접한 일본 하네다 공항과 달리, 인천공항은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일본의 가장 분주한 공항인 하네다 공항은 2024년 총 여객 수송량 기준 8,590만 명으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국내 여행에 중점을 둔 하네다 공항은 아직 진정한 국제 허브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일본 나리타 공항은 2024년 총 승객 수가 3,980만 명에 불과해 상위 20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
인천공항은 2027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면 통합이 완료되면 국제선 허브로서의 역량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