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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월가와 709조 원 결성…HBM 수요 주기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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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월가와 709조 원 결성…HBM 수요 주기 길어진다

엔비디아·월가 금융사 5000억 달러 AI 인프라 자금 패키지 구축
오픈AI 컴퓨팅 임대료 2500억 달러 보증 및 칩 구매 대출 논의
신용 시장 위축 시 한국 메모리 반도체 발주 차질 리스크 공존
엔비디아가 월가 주요 금융사들과 손을 잡고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자금 패키지를 결성해 자사 칩 수요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월가 주요 금융사들과 손을 잡고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자금 패키지를 결성해 자사 칩 수요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엔비디아가 월가 주요 금융사들과 손을 잡고 5000억 달러(70970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자금 패키지를 결성해 자사 칩 수요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현지시각) 보도했다..

아폴로·블랙스톤·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하는 이번 자금 공급망이 가동되면 엔비디아 칩에 탑재되는 한국산 고대역폭메모리 발주 주기 역시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용 자금 풀로 칩 구매력 지원


이번 금융 동맹은 엔비디아 고객사들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록,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 골드만삭스, KKR이 자금 풀 형성에 동참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세계 선도 장기 자본 제공자들과 함께 독립적으로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고객이 연산 자원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월가 자금은 엔비디아 칩 구매 수요를 직접 창출한다. 월가 금융사들은 그동안 전 세계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며 관련 기업을 인수해 왔다. 2024년에는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랍에미리트 MGX가 인프라 파트너십을 결성했고 엔비디아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대출 논의


엔비디아는 대형 프로젝트 지원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 자회사 SB에너지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개발 중인 10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엔비디아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오픈AI의 컴퓨팅 임대료 중 최대 2500억 달러(3548500억 원)를 보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AI가 이 프로젝트에 사용할 칩을 구매하도록 3500억 달러(4967900억 원) 규모 자금을 대출해 주는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파급효과

시장 일각에서는 순환 거래 구조를 향한 경계 목소리가 존재한다. 엔비디아가 자사 제품 수요와 가치를 부풀리려고 금융 자금을 활용한다는 지적이다. 거대 자금으로 고객사 구매력을 유지시키는 방식이 금융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자금 조달 구조의 안착 여부는 한국 반도체 업계의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주기와 직결된다. 엔비디아는 7월 한국 SK그룹과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상호 거래 규모를 5000억 달러(7097000억 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공급망 진입을 추진한다.

월가의 인프라 자금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면 고객사 칩 주문이 지속된다. 자금 순환 고리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메모리 발주 주기를 늘려주는 안정판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반면 세계 신용 시장이 흔들려 자금 줄이 막히면 인프라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위험이 존재한다.

금융 대출 중단으로 칩 주문이 줄어들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을 향한 메모리 발주 역시 연쇄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