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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올 여름 못팔면 큰 손해" 구단주 이적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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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올 여름 못팔면 큰 손해" 구단주 이적 암시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손흥민(21·함부르크SV)과의 재계약에 진통을 겪고 있는 함부르크가 차선책을 찾아 나선 모습이다.

칼 에드가 야호브(58) 함부르크 구단주는 8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손흥민을 팔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이 1년 남은 선수는 재계약을 하거나 팀을 일찍 떠나는 게 맞다"며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포기할 클럽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전했다.

야호브 구단주의 발언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갈구해왔던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함부르크는 그동안 손흥민을 '팀의 미래'로 칭하며 "그를 잃는다면 우리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무조건 재계약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을 향한 유럽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재계약이 어렵게 되자 함부르크도 '플랜B'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모양새다.

함부르크가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이적료 때문이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만약 올 여름 타 구단에 손흥민을 내준다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지만 계약이 종료되는 다음 시즌까지 그와 함께 한다면 단 한 푼의 이적료도 챙길 수 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거나 적어도 올 여름 그를 이적시켜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핫스퍼, 아스날,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고 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최소 1300만 유로(약 184억원)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