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8시부터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자메이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그런데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열띤 응원 열기보다는 비판ㆍ자조하는 팬들 더 많이 보인다. 신태용호가 최근까지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팬들은 “속 시원히 이길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바**씨는 “지금 한국대표팀은 옛날의 한국대표팀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옛날엔 자메이카가 쉬운 상대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우리 전력과 경기력에 비춰볼 때 그렇지 않다”고 했다. 우리 대표팀은 실제로 자메이카와의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2015년에는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당시는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시기 중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였던 때다.
얌**씨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자메이카와 승부를 벌인다는 자체가 불만이라고 토로했다. 얌**씨는 “강한팀이랑 붙어야지 어찌 매번 약한 나라하고만 붙냐”며 불평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그런 자메이카를 상대로 걱정부터 앞서는 현실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에 나서는 신태용호는 투톱에는 김신욱과 이근호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표팀 에이스 이재성, 좌우 풀백 김진수와 최철순도 출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태용호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팬들의 기대감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현웅 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