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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영업익 840억 전분기比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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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영업익 840억 전분기比 25.4%↑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삼성SDI(사장 박상진)는 실적공시를 통해 국제회계 기준(IFRS) 적용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조 4774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 순이익 10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發 경제 위기로 인해 선진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소형 2차전지 사업이 전분기 대비 17% 매출을 확대하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한 결과,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07억 원(7.3%) 증가, 영업이익은 170억원 (25.4%) 증가했고, 순이익은 67억 원(-6.0%)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0억 원(9.5%), 순이익은 188억 원(21.7%) 각각 늘었고, 영업이익은 52억 원(-5.8%) 줄었다.

이와 같은 삼성SDI 2분기 실적은 박상진 사장의 경영철학인 '거족거이(巨足巨耳)'를 바탕으로 현장경영 및 제안영업을 강화하고, 회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선택적 차별화'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기존 사업부문(소형전지·PDP)은 현재 세계 1위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소형전지는 스마트폰用 고용량 전지의 확판을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제 2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월 1억 셀 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PDP는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으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해 판매를 견조히 유지했다.

신규 사업부문(전기차 전지·ES)은 기술적 차별화와 양산기술의 경쟁력을 조기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전기차 전지는 메이저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차세대 高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지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S(Energy Solution)는 기존 ESS와 태양광을 통합해 ES 사업부를 신설, 두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독일의 KACO와 ESS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신한은행 등 UPS 시장에 진입했으며, MWh급 ESS 사내실증을 통해 국내 최초 검증 데이터를 확보, 시장의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소형전지 부문은 메이저 세트업체들의 태블릿·스마트폰 판매 강세로 삼성SDI의 고용량 각형·폴리머 전지의 수요가 증가했고, 전동공구, E-Bike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用 원형 전지의 판매가 늘면서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넓혔다.

이로 인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늘어난 8730 억 원을 기록, 소형전지 부문 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 리튬이온 전지 수요는 E-Bike, 전동공구 등의 전지 채용이 늘고 ▲ 스마트폰 비중의 증가 ▲ 슬림 노트북의 본격 확대 ▲ 다양한 태블릿PC 모델 출시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상반기 대비 12% 성장한 24억 3000만 셀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SDI는 시장 니즈를 충족하는 적극적인 R&D 및 투자 전략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의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PDP 부문은 2분기 160만 대를 판매하며 매출액 49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는 미주, 구주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PDP TV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 신흥시장을 타켓으로 한 신규 실속형 43인치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반기 PDP 모듈 수요는 전체 TV 시장 수요가 증가함에도 저가형 LED 제품이 급격히 늘고 그로 인해 PDP 시장이 줄면서 상반기 대비 6% 감소한 630만 대가 전망된다.

삼성SDI는 하반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2위권 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