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LTE 표준특허의 신고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LTE-Advanced가 4G 이동통신규격으로 승인된 후 관련 기업에서 LTE 관련 특허를 ETSI에 대거 선언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특히, 애플은 2011년까지 LTE 표준특허 선언이 한건도 없었던 것에 비해 그 확보량이 급증했고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기업과 국내기업과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이 선언한 LTE 표준특허 318건을 분석한 결과 자사 보유 특허 44건과 2011년 노텔로부터 매입한 무선통신 분야 특허 중 214건과 프리스케일로부터 매입한 특허 중 56건을 LTE 표준특허로 ETSI에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애플이 최대주주로 있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록스타비드코가 LTE 표준특허 116건을 소유하고 있어 실제 애플이 보유한 LTE 표준특허는 4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관련 특허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지재권확보에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특히, 애플은 록스타비드코를 내세워 LTE뿐만 아니라 자사의 제품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특허를 적극 매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표적인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인터디지털의 경우 여전히 780건(12.1%)을 보유해 전체 2위를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지 국내 기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현재의 ‘표준특허 창출지원’을 위한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설정과 산학연, 특히, 중소․중견기업에서의 표준특허 창출과 활용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 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전략포럼은 표준특허에 대한 현장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국내 산학연을 위한 표준특허 지원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