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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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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발표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KT(회장 이석채)는 1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KT가 보유한 역량을 지원해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아이디어만으로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KT도 함께 발전하겠다는 콘텐츠 생태계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올해 초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와 위성을 기반으로 성장가능성 높은 Virtual Goods(가상재화)의 유통을 미래 전략으로 삼고 이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KT는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이후 KT는 유스트림, 지니 등 콘텐츠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실시간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제 성장성이 높은 TV 중심의 콘텐츠로 그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KT는 재능있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성장하고 끼있는 젊은이가 아이디어만으로도 콘텐츠제작과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하도록 5가지 방향으로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 산업 동방성장 및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KT는 영상콘텐츠를 비롯, 애니메이션, 게임, 뮤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펀드는 올해 내에 조성을 시작해 3년간 운영할 계획이며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조만간 KT와 외부전문가, 펀드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KT 외에도 방송사업자, TV제조사, 콘텐츠 사업자 뿐 아니라 한류에 관심있는 국내외 사업자에게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 펀드에는 올레TV, 위성방송 등 그룹내 미디어관련 매출 중 2% 수준인 약 2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날 수록 투자금액이 늘어나게 되며 또한 운영도중에도 외부 투자처 참여를 통해 펀드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

KT는 지난해 3월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와 끼있는 젊은이를 위해 설립한 올레미디어스튜디오의 시설이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는 중소 콘텐츠 제작자들이 일반 제작센터 대비 70~80% 수준으로 방송장비는 물론, 스튜디오, 종합편집실, 개인편집실, 녹음실 등을 임대해서 이용할 수 있는 종합임대시설로 HD급 외에도 3D영상제작도 가능하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의 현재까지 운영실적을 보면 70여 중소업체가 약 700여편에 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전체 시설가동률은 평균 80%, 촬영스튜디오는 100%에 이르는 등 인기가 높다. 특히 스마트폰 영화 아카데미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끼있는 젊은이들이 교육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일체를 지원받을 수 있다.

KT는 이 같은 올레미디어스튜디오 시설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재 500명 수준인 교육인원을 내년에는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시설 임대 가동률이 90%이상으로 넘어설 경우 신규 스튜디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IPTV 내에 신인 등용문 전용 채널을 마련해 끼있는 젊은이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KT의 IPTV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존을 신설해 시청률이 높은 중소채널사업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이는 KT가 2010년 초에 발표한 오픈IPTV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이미 KT는 16개의 오픈 채널과 2만여편의 오픈VOD도 운영하는 등 경쟁력있는 중소채널 및 콘텐츠 지원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를 결성될 펀드와 제작인프라 지원 등과 연계해 현재의 오픈채널과 VOD의 질적 양적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픈IPTV 정책은 정규채널사업자가 아니지만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가진 사업자에게 채널운영이나 콘텐츠 노출기회를 주는 것으로 기존에 터전만 마련됐다면 이를 고도화, 시청자 노출비중을 높여 실질 수익향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하여 관련 분야 전문가 컨설팅과 인적교류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경쟁력있는 콘텐츠의 경우 KT가 운영중인 유스트림, 숨피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2010년 5월 앱개발자를 위해 에코노베이션 전용 웹사이트 운영을 하면서 회원수가 약 3만명에 달하고 전문가 컨설팅, 원활한 인적교류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를 콘텐츠 분야로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유스트림은 글로벌로 연결된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으로 최근에 전세계 유스트림 콘텐츠 중 한국의 콘텐츠가 10%를 넘어서는 등 한류 열풍의 확산 통로가 되고 있어 세계인에게 맞는 콘텐츠라면 제 2의 ‘강남스타일’이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엔써즈가 운영하고 있는 북미 최대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인 ‘숨피(Soompi)에도 경쟁력있는 콘텐츠가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숨피’는 현재 세계적으로 월 평균 방문자가 750만명에 달하며, 영어 외에도 불어, 스페인어로도 서비스를 하고 있어 이 사이트 노출만으로 글로벌로 진출한 셈이 된다.

특히 KT가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OASIS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앱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어데 앱형태로 이용이 가능한 콘텐츠의 경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PP(채널사업자)와 CP(콘텐츠 사업자)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재의 거래조건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PP와 CP업체를 통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친 후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채널선정위원회를 설립하고, 이 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검토해 채널사업자가 명확하고 공정하게 KT와 거래하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KT는 채널사업자에게 시청률 등을 토대로 한 채널사용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채널사업자는 KT에 회선망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으나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채널사업자의 특성에 맞도록 거래조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KT 협력사를 위한 3不, SW업체를 위한 3行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근 2년 연속 세계 유선, 무선통신 분야 1위인 DJSI 글로벌 슈퍼섹터리더로 선정됐다”며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가지 약속을 통해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무대와 창의적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이 꿈을 네트워크에 실어 글로벌로 보내고 국가적으로도 이를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와 성장동력 발굴이 가능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