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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3인 내년 3월 임기만료…내년 임원 인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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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3인 내년 3월 임기만료…내년 임원 인사 향방은?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 중 3명의 임기만료 시점이 내년 3월로 다가옴에 따라 내년도 임원 인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윤부근(1953년) 사장, 이상훈(1955년) 사장, 신종균(1956년) 사장 세 명이 모두 공식적으로 내년 3월까지가 임기 만료 시점이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 중 2018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현 부회장만 제외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의 2016년 임원 인사 판도는 임기 만료를 앞둔 등기 사내이사 세 명의 거취 결정에 따라 일반 미등기 임원의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종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되는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삼성전자 변화 속도의 색깔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등기임원 세 명 모두 동시 물러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삼성 이재용 부회장號의 ‘급진적 변화’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다는 것.

이 경우 미등기 임원 교체가 큰 폭으로 개편될 수 있다는 의미가 깔려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1~2명만 부분 교체 하는 케이스로 이는 ‘단계적 변화’를 추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변화의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세 명 모두 지금과 같이 잔류하는 방안으로 이 경우 다소 ‘안정적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의 조직을 유지해나가면서 큰 변화 없이 안정을 추구하는데 방점을 찍었다는 의미가 크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둔 등기 사내이사 세 명 모두를 교체 하느냐, 한두 명만 바꾸느냐, 전원 잔류 시키느냐 하는 이른바 ‘삼일영(3·1·0)’ 결정에 따라 ‘변화의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는 오일선 소장의 설명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1959년) 부사장, 삼성SDI 김영식(1958년) 부사장, 에스원 임석우(1961년) 부사장도 내년 주주총회 이전에 거취가 새롭게 결정난다.

또한 최근 롯데 측에 인수가 결정된 삼성정밀화학의 이희인(1958년) 부사장도 내년 3월까지가 공식 임기 완료되는 대상자에 속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