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중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이며, 최근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딩 지안싱 화웨이 특허부서 책임자는 “우리는 삼성전자가 우리 특허에 대한 침해를 중단하길 희망한다. 그리고 화웨이로부터 적절한 라이선스를 받길 원한다. 또한 화웨이와 함께 산업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5만377건의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해에는 연간 매출의 15%에 달하는 약 92억달러를 연구개발(R&D),제품 및 무선통신 표준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매출의 대부분은 통신장비부문에서 나온다. 하지만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하면서 “5년 안에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꺾고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