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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국내 컨슈머시장 진출 본격화...유통 및 AS채널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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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국내 컨슈머시장 진출 본격화...유통 및 AS채널 정비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화웨이가 국내 컨슈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화웨이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 최초의 투인원(2-in-1) PC ‘메이트북’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
화웨이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인원 PC, 메이트북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인원 PC, 메이트북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
메이트북은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결합한 투인원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과 엣지, 디지털 비서 기능의 코타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12인치 크기에 무게는 640g에 불과해 이동성이 좋고 9시간 연속 업무 가능시간 등 효용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한국화웨이는 이외에도 태블릿 미디어패드 M2와 이어폰 AM12 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 AM08, 보조배터리 등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한국화웨이가 국내 컨슈머 시장 진출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한국화웨이는 주로 네트워크 장비 등 B2B 시장에만 역량을 집중해오다 2014년 스마트폰을 내세워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진출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에 막혀 화웨이 스마트폰 제품들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번 메이트북 출시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것이 화웨이 안팍의 분석이다.

제품 유통채널 확보는 물론 AS체계까지 정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화웨이 올리버 우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 및 일본 지역총괄과 신세계아이앤씨 고학봉상무(오른쪽)가 메이트북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화웨이 올리버 우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 및 일본 지역총괄과 신세계아이앤씨 고학봉상무(오른쪽)가 메이트북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지역 총괄은 “메이트북은 올해 바르셀로나 MWC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은 제품”이라며 “한국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경쟁력과 신세계아이앤씨 유통채널 및 노하우를 갖췄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노트북 보다는 활동성과 사용편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유저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S채널도 대폭 강화했다. 현재 65개의 AS센터와 1만4000여개에 달하는 GS25를 통한 배달 서비스에서 퀵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등 AS에 만전을 기한 모습이다.

또 페이스북 상담과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등 AS에 유독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단단히 공을 들인 모양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너 노트 8은 이번 제품발표회에서 빠졌다.

한국화웨이의 한 관계자는 “아너 노트8의 출시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메이트북을 선봉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