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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체 GPU개발...엔비디아·AMD와 라이선스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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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체 GPU개발...엔비디아·AMD와 라이선스 협상중”

삼성전자가 마침내 GPU를 개발, AMD와 엔비디아를 상대로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샘모바일이 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마침내 GPU를 개발, AMD와 엔비디아를 상대로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샘모바일이 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그래픽칩(GPU)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샘모바일이 10일 전했다.

이 사이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삼성이 AMD와 엔비디아를 상대로 자체 개발한 GPU기술을 라이선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스칼 아키텍처로 만든 삼성전자의 GPU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샘모바일은 AMD와의 라이선스협상도 배제시킬 수 없다고 전했다. 이미 소니가 AMD의 폴라리스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자사의 4K PS4프로게이밍 콘솔을 발표했다는 점을 꼽았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이기종시스템아키텍처(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HSA)를 지원하는 엑시노스칩셋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SA는 공유 메모리와 태스크를 가지고 CPU와 GPU가 동일한 버스에 연동될 수 있게 하는 업체들 간 사양의 집합이다.

이와함께 내년 9월 나올 차기 엑시노스칩셋 기반의 갤럭시S9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통신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같은 특정 CDMA이통사 지원을 위해 더 이상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의 특정 임베디드 모뎀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영국ARM의 말리 시리즈 그래픽칩(GPU)를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칩셋에 적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자사의 모바일용 GPU에 파스칼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GPU는 TSMC의 16나노 핀펫공정을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AMD의 폴라리스아키텍처를 사용하는 GPU는 14나노핀펫 공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목표를 감안할 때 AMD 또는 엔비디아 중 한 곳과 라이선스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