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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날씨 변수에 발사대 이송 내일 오전으로 결정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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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날씨 변수에 발사대 이송 내일 오전으로 결정 미뤄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난해 10월 미완으로 끝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15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개발 독립의 꿈을 이뤄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날씨 변수에 발사대로 이송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14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4시 발사 목표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 이송 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항우연은 "내일 오전 6시께 기상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 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재개최해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당초 13일 저녁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장으로 발사체를 이동한다고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수확률 60%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결정을 보류했다.

발사장은 조립동보다 고지대인데 발사체를 무진동 이송차량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비가 많이 오면 노면이 젖어 이송 차량이 비탈길을 못 올라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일 아침 일기 예보는 더 정확한 만큼 확인한 후 누리호 이송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라며 "기존 6월 14일 오전 7시 20분 이송 시작 목표는 가능할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