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 1차 시험 발사에서 목표 고도에는 진입했으나 궤도 안착에 실패한 것과 비교하면 한발 더 나아간 성과다.
누리호 2차 시험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우주에 위성을 쏘아올린 국가가 됐다. 또 우주발사체 개발 30년만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리게 됐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달 16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1차 발사 직후 3단 엔진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느라 6월 15일로 발사를 연기했다. 이어 날씨 문제로 하루 뒤인 16일로 연기했으나 산화제 탱크 센서에서 이상이 감지돼 21일로 발사를 미뤘다.
누리호는 이번 2차 발사에 이어 2027년까지 총 5차례 발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 3호와 11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10년 동안 공공위성 100기를 누리호에 실어서 우주로 쏘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30년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나사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나사와 공동 제작한 태양관측 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29년에는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 탐사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제1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서 '발사체 기술개발 자립'을 우주 개발의 전략목표로 채택해 그해 3월부터 현재까지 총 1조9572억 원을 투자하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