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플릿·노트북에는 폴리이미드 필름 채택 검토…스마트폰용 초박형강화유리 어려워

최근 삼성전자는 액정에 쓰이는 초박형강화유리(UltraThin Glass, UTG) 기술의 발달로 갤럭시Z 4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폴더블 태블릿이나 노트북에는 UTG가 아닌 폴리이미드 필름(PI)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삼모바일에 따르면 UTG기술의 새로운 발전 덕분에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UTG 기술을 이용해 향후 출시될 폴더블 태블릿과 노트북에 적용하고자 했지만 액정의 크기가 커지면서 내구성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UTG기술이 아닌 PI기술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TG 기술과 PI 기술 모두 휘어지는 액정을 만들 수 있지만 삼성전자 측은 PI기술보다 UTG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왔다. 갤럭시 Z 시리즈의 초기버전에 PI기술을 이용한 액정이 탑재되었지만 갤럭시Z 폴드2부터 UTG 기술을 이용한 액정을 탑재하며 더욱 완성도를 높여왔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UTG와 PI 중 어떤 것을 채택할지 저울질했지만 UTG의 사용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당분간 스마트폰보다 큰 액정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PI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UTG기술을 이용한 액정은 PI기술을 이용한 액정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반짝거리는 고급감과 가시성이 좋고 내구성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많은 업체들이 UTG기술이 표준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