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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1.6조…B2B 사업 성장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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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1.6조…B2B 사업 성장이 실적 견인

매출 17.3조원…5G 가입자 전체 절반 상회

SK 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 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563억원, 3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지난해 5G 가입자 수는 1339만명으로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했다. SKB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지난해 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으며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SKT는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KT는 올해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성장형 AI인 '에이닷'을 통해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자체 개발과 병행해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챗 GPT 등 언어모델,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도 SKT의 주요 경영진은 UAM 기체 전문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핵심 경영진과 만나 긴밀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