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와 더 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시각 기준 18일, MS의 사내 메일을 통해 파노스 파네이 CPO의 퇴사가 공식 발표됐다. 그의 주요 업무였던 서피스·윈도 비즈니스 총괄 자리는 유수프 메흐디(Yusuf Mehdi) 고객 최고 마케팅 책임자(CCMO)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파노스 파네이 전 CPO는 2004년 프로그램 관리자로 MS에 입사했으며, 랩톱 컴퓨터 서피스 제품군의 개발과 사업을 맡아왔다. CPO 직은 2018년 맡았으며 이 시점부터 운영체제 '윈도11' 관련 사업도 총괄했다.
회사 메일에선 파네이 전 CPO의 입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MS와 함께 보낸 시간은 영광이었으며, 감사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이제 페이지를 넘기고, 다음 장을 써내려 갈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MS는 지난달 18일 "오는 9월 21일 뉴욕에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9월은 통상적으로 MS가 서피스 제품군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 시점이다.
실제로 파네이 전 CPO는 지난달 말 X를 통해 "다음 달 특별 이벤트에서 새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이번 퇴사가 '매우 이례적'이라 평하고 있다.
파네이 전 CPO의 다음 행선지로는 MS의 빅테크 라이벌 중 하나인 아마존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아마존에선 알렉사, 에코 스피커 등 하드웨어 사업부를 이끌던 데이브 림프(Dave Limp) 사장이 지난달 "향후 몇 개월 안에 퇴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관해 "MS와 아마존 측에 파네이 CPO의 향후 거취에 관해 질의했으나, 두 업체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