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현대차는 계속된 내수 부진과 부분파업 및 여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이 겹쳐, 월간 실적으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해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밝혔다.
이어 쏘나타 8318대, 그랜저 6788대, 엑센트 3200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129대로 작년보다 9.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는 신차가 가세한 싼타페가 7989대나 팔렸지만 지난달보다 11.4%나 감소한 1만19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0%나 증가한 수치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이 작년보다 10% 감소한 1만219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은 2653대가 팔려 작년 대비 2.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대 이상 판매가 늘었지만 전체 내수판매는 작년 수준에 머무르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며 "내수부진으로 신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차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심리 회복과 수요 견인을 위해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판촉 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9만1308대, 해외생산 판매 18만764대 등 모두 27만2072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3.3%나 감소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하면 3.8% 증가한 실적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공장의 경우 부분파업과 여름휴가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7월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총 251만2321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내판매는 38만8068대로 4%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212만4253대로 작년보다 1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