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번 매각으로 한전KPS 보유지분은 75%에서 70%로 줄어들었다.
한전은 이번 매각대금을 통해 부족자금의 일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매각이익 882억원이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돼 흑자 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대금 110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시 연 52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금융비용이 절감되어 한전의 재무건전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한전KPS 주가는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지난해 9월 2만7550원까지 하락했으나, 원전에 대한 인식 완화, 한전의 자구노력 적극 동참을 통한 재무실적 개선, 해외사업 기대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 5만원을 상향 돌파하면서 52주 최고가를 형성해 왔다.
한전은 그동안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한전KPS 주가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매각이익 극대화를 위한 최적매각시기를 탐색해 오던 중, 5만원 초반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상황을 보면서 매각의 최적시기로 판단해 Block Sale을 단행하게 됐다.
증권시장에서도 이번 한전의 지분매각은 ECB의 국채 무제한 매입 발표(9월6일), 美 연준(Fed)의 경기부양책 가능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됨으로써 투자자들의 매수수요가 늘어난 적절한 시기에 높은 가격으로 매각이 이루어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