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이자 유럽 최대 풍력 발전 업체인 동(Dong)에너지에 1600만 유로(한화 약 230억원) 규모의 150V급 해저케이블과 150·275kV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자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세계 최고의 선진 해상 풍력발전 시장인 유럽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유럽 해상풍력발전시장은 2012년 135억달러(한화 약 14조8000억원)에서 2020년 300억달러(32조8000억원)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해저케이블 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LS전선은 최근 미국과 중동에 이어 유럽 해저케이블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럽은 프리즈미안과 넥상스 등 선진 케이블 업체들의 본거지로, 여기서 해저케이블을 수주한 것은 LS전선의 제품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LS전선은 작년에 프랑스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까지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케이블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LS전선 구자은 사장은 “미국, 중동 등에 이어 유럽의 해저케이블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신규 해저 케이블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12년 국내 전선업체 사상 최대 수출 계약인 카타르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미국 뉴욕주 동부 롱아일랜드(Long Island)와 캡트리 아일랜드(Captree Island)사이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해 2011년 말 완료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북쪽 군도 티도레 섬에서 터네이트 섬까지 10㎞ 구간 20㎸ 해저전력케이블 설치 공사, 말레이지아 사라왁(SARAWAK) 도서지역 전력화 사업에 33kV 해저케이블사업 등 해외 주요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바 있다.
국내는 제주~진도간 105Km 구간에 250kV급 해저케이블을 설치 공사, 화원–안좌 해저 전력망,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 전남 장죽–수도 조류 발전 단지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