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 일낸다

공유
0

현대차,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 일낸다

獨에 현대모터스포츠 개소…고성능 경주차 개발 내년 랠리 도전

▲현대자동차'i20월드랠리카'.
▲현대자동차'i20월드랠리카'.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기술의 집적체인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주도하고, 그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위한 공식준비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현대차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WRC팀 구성 및 운영, ‘i20 월드 랠리카’ 기반의 경주형 차량 개발 등을 담당한다.

이날 공식 개소식에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WRC 본격 참가에 대비한 준비 현황 및 랠리카 관련 각종 설비를 소개했다.

임탁욱 현대차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전세계에 판매되는 현대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WRC 참가를 위한 첨단 기술 및 내구성 개발 등의 노력이 앞으로 현대차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개소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터스포츠는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사무동, 경주용차 개발을 위한 워크숍 공간을 비롯해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시험 및 제작 설비를 갖추고 있다.

법인이 위치한 알체나우 시는 독일은 물론 유럽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으로 WRC 참가팀 운영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모터스포츠 50㎞ 이내에 현대차 유럽법인, 유럽기술연구소, 유럽디자인센터 및 현대모비스가 위치해 있고,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와도 매우 인접해 최정상급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내년 WRC 선전을 위해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의 세계최고 수준 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와 국내의 남양연구소 전담 엔지니어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구축,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최정상급의 랠리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된 ‘i20 월드 랠리카’를 선보이며 WRC 재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영입된 현대모터스포츠 WRC팀 총책임자 미셀 난단(Michel Nandan)는 “WRC 출전 준비와 성공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WRC 참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로 41회를 맞는 WRC는 양산차를 경주용 차로 개조해 완성차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로, F1과 함께 세계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모터스포츠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