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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앞당겨지나… 테슬라 공격적 계획 발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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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앞당겨지나… 테슬라 공격적 계획 발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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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최근 테슬라가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목표를 발표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연간 생산 규모를 향후 5년간 현재의 20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테슬라는 모델3을 공개하면서 현재 5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량을 오는 2020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달 4일에는 이 같은 계획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연간 생산량 50만대 목표를 2018년까지 달성하고 2020년까지는 10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2017년 후반 차세대 주력 차종인 모델3을 양산하고 같은해 7월 1일까지 부품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위해 부품 조달, 리스크 관리 등 선결 과제 해결해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도전적인 목표 발표가 주가하락을 억제하고 유상 증자 등 투자 유치를 위한 프리 마케팅(Pre-marketing)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공격적인 목표로 대중의 관심을 끌며 유상증자와 투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테슬라는 지난 4월에도 내년 말 출시 예정인 모델3의 사전 주문 행사를 열어 일주일만에 32만5000대(1대당 보증금 1000달러)를 팔면서 상당한 예치금을 확보했다. 이 기간 테슬라의 주가는 8.3%(237.6달러→257.2달러)가 올랐다.

테슬라 모델X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X
업계는 테슬라가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망 및 품질관리, 수익성 악화 등의 제약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테슬라의 경우 모델X의 올해 1분기 판매 목표인 1만6000대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는 대량생산을 위한 부품생산과 공급망 관리 역량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과도한 증산 계획 추진은 인건비와 충전소 설치 비용의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수익성 악화에 따른 리스크를 정확히 예측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