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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차 업계 5개사, 5월 판매 총 59만1166대…전년比 약 2.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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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차 업계 5개사, 5월 판매 총 59만1166대…전년比 약 2.8% 줄어

내수에서는 현대차, 수출에서는 한국지엠과 쌍용만 플러스 성장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량 감소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연합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줄었지만, 전월(4월)과 비교했을 때는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수출에서 성장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지엠·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59만1166대로 전년 동월(60만7896대) 대비 약 2.75% 줄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성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내수 12만488대, 수출 46만7854대) 총 58만8342대를 팔아 지난달(5월)대비 0.4% 증가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3373대, 해외 26만666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40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 증가,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5월 전년 동월(6만2056대) 대비 2.1% 증가한 6만 3373대를 판매했다. 구체적으로는 세단은 그랜저가 7602대, 쏘나타 3990대, 아반떼 4918대 등 총 1만 6544대가 팔렸으며, 레저용 차량은 팰리세이드 4110대, 싼타페 2477대, 투싼 3722대, 아이오닉 5 3054대 등 총 2만570대가 팔렸다. 포터는 8299대, 스타리아는 291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812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330대, GV80 1,635대, GV70 2,859대, GV60 724대 등 총 1만 2,234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26만3486대) 대비 1.1% 감소한 26만666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5만9415대, 25만461대를 판매해, 지난달(5월 내수 6만3373대, 수출 26만666대)대비 6.7%, 4.1% 증가했다.

누적판매에서는 총 153만6865대로 전년 동월(167만4554대)대비 8.2%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올 1~5월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27만4886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7688대)과 비교했을 때 13.5%, 수출은 126만1979대로 같은기간(135만6866대)대비 7%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1년을 맞은 기아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가 현대차 그랜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출시 1년을 맞은 기아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가 현대차 그랜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는 5월 국내 4만5663대, 해외 18만889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3만45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7%, 해외는 5.0%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4만7901대)대비 4.7% 감소한 4만5663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레이 3788대, K8 3636대, K5 2618대, 모닝 2258대 등 총 1만4651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은 카니발 5485대, 쏘렌토 5356대, 스포티지 4542대, 니로 2890대 등 총 2만 5208대가 판매됐다.봉고Ⅲ를 비롯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04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19만8867대)대비 5.0% 감소한 18만889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340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 7950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4001대로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모두 하락했다. 기아는 지난 4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5만955대,18만94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5월 내수 4만5663대, 수출 18만8891대)대비 각각 8.8%, 0.3% 떨어진 수치다.

누적판매에서는 총 115만9832대로 전년 동월(119만45대)대비 2.5%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올 1~5월 내수시장에서 기아는 21만7422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9104대)대비 5.1% 떨어졌다. 수출은 94만2410대로 같은기간(96만941대)대비 1.9% 하락했다.

상품성을 강화해서 오는 5월 출시예정인 르노코리아 QM6. 사진-르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상품성을 강화해서 오는 5월 출시예정인 르노코리아 QM6.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3728대, 수출 48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한 총 859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품 수급 차질로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전월과 비교해 60% 이상 실적을 회복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6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내수시장에서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4635대)과 비교했을 때 19.6% 떨어진 3728대가 팔렸다. 세부적으로는 SM6 553대, QM6 1248대, XM3 1907대, 조에 2대 등이다.

특히 XM3는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907대를 판매하며 5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엔진 타입으로는 1.6 GTe 모델이 1413대,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494대를 차지했다. QM6는 5월에 1248대가 판매되었다.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과 탑승객 안전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가 854대로 QM6 판매의 다수를 점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18대, 조에 2대 등 총 2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수출은 부품 수급 및 선적 지연 영향 등으로 전년(5713대) 대비 14.9% 줄어든 4863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선적 물량 4337대 중 유럽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 받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80% 이상인 3481대를 차지했다. 그 밖에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02대와 트위지 24대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엇갈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2328대,1만7990대가 판매됐다. 이는 내수에서는 지난달(3728대)대비 60.1% 올랐다. 반면 수출은 같은기간(4863대)대비 73% 하락했다.

누적판매에서는 총 6만4145대로 전년 동월(4만1760대)대비 53.6%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올 1~5월 내수시장에서는 총 1만8715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3230대)대비 19% 떨어졌지만,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1만8530대)대비 145.2%가 성장한 4만543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풀 사이즈 SUV 타호.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풀 사이즈 SUV 타호.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5월 한 달 동안 내수 2768대, 수출 1만2932대 등 총 1만57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6428대)대비 4.4% 줄어든 수치다.

5월 내수시장에서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4597대)대비 39.8% 줄어든 2768대를 판매했다. 판매 모델로는 스파크 1247대, 말리부 57대, 트레일블레이저 876대 등이 팔렸다.

특히 콜로라도는 총 3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00.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바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총 1만2932대를 기록, 전년(1만1831대)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6471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한 가운데, 스파크와 말리부가 각각 2792대, 59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8%, 675.3% 증가를 기록, 네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판매량과 비교해서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5월 내수에서는 2951대가 팔린 지난 4월보다 6.2% 줄어든 총 2768대를 팔았으며, 수출에서는 1만9785대가 판매된 4월과 비교했을 때 20.6% 떨어진 1만5700대를 기록했다.

1~5월 누적판매량에서도 동일했다. 총 9만6068대를 판매해 전년 누계(12만7907대)대비 24.9% 감소했다. 같은기간 내수와 수출에서 한국지엠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내수 2만7420대, 수출 10만487대)대비 52.2%, 17.5% 줄었다.

렉스턴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기념 모델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렉스턴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기념 모델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4275대, 수출 4007대로 전년 동월(8810대)대비 6% 하락한 828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선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총 42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956대)과 비교했을 때 13.7%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티볼리 1342대, 코란도 726대, 렉스턴 스포츠 1877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백 오더 물량을 일부 해소하면서 지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6년 만에 월 4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월(3854대)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또 지난 3월 10개월 만에 3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나타냈던 수출은 지난 달 4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수출 오더가 증가하면서 부품수급에 따라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월과 비교했을때는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은 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4839대)과 비교했을 때 11.7% 줄어든 4275대를, 해외에서는 같은기간(3301대)대비 21.4% 증가한 4007대를 기록했다.

누적판매에서는 총 3만9700대로 전년 동월(3만1810대)대비 24.8%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올 1~5월 내수시장에서는 총 2만3592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01대)대비 12.9% 올랐고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1만909대)대비 47.6%가 성장한 1만6108대를 기록했다.

현재 쌍용차는 렉스턴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모델인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에 이어 하반기에는 토레스가 새롭게 출시되는 등 제품개선 모델과 신모델을 공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수출이 6년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3월 이후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며, "신 모델 출시는 물론 원활한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