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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GM디펜스 통해 '글로벌 방위산업'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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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GM디펜스 통해 '글로벌 방위산업' 진출 본격화

100년 경험 보유한 GM디펜스. GMDI로 국제 방산시장 데뷔
동맹국, 우호국 등에 GMDI 통해 전술분대차량 판매 나설 듯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13일(현지시각) 계열사인 GM디펜스 산하에 GM디펜스인터내셔널(GMDI)를 설립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GM디펜스가 개발한 미군에 납품 중인 9인승 다목적 보병용 분대 전술 지원 차량(ISV) 사진=GM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13일(현지시각) 계열사인 GM디펜스 산하에 GM디펜스인터내셔널(GMDI)를 설립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GM디펜스가 개발한 미군에 납품 중인 9인승 다목적 보병용 분대 전술 지원 차량(ISV) 사진=GM디펜스
글로벌 자동차업체 GM(제너럴모터스)이 지난 13일(현지시각) 계열사인 GM디펜스 산하에 국제 군수방위산업체 GM디펜스인터내셔널(GMDI)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GMDI는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우호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GM디펜스가 생산하는 다양한 군수차량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GM디펜스는 수십년에 걸친 GM의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시킨 전투용 군수지원차량 및 전술차량인 ISV를 생산해 미 육군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GM디펜스는 보유하고 있는 방산기술을 활용한 다목적 전술지원차량 ISV를 통해 전투원들의 능력 향상 및 전투력 상승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GM의 글로벌 생산망을 통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해당모델의 생산이 가능하며, 고개들에게는 전 세계적인 유지보수 및 관리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GM은 이와 관련 350억달러(약 45.2조원)를 GM디펜스에 투자해 전투형 전장부품,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자율기능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듀몬트 GM디펜스 사장은 GM디펜스 인터내셔널 설립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GM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티브 듀몬트 GM디펜스 사장은 "GM디펜스 인터내셔널 설립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GM디펜스


스티브 듀몬트 GM디펜스 사장은 "GMDI을 설립되면 미국의 동맹국 및 정부 고객을 지원해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미, 유럽, 중동, 인도·태평양 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미군과 연합군의 기동능력을 현대화하겠다"고 말했다.

GMDI 설립을 통해 GM은 국제 방위산업 시장에서 단숨에 새로운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제1차 세계대전 당시 8500대의 트럭을 생산하며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한 GM디펜스는 군수지원차량부터 상륙정과 항공기엔진, 포탄과 포, 전차와 소총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들과 전술이동체계를 만들어 납품한 바 있다.
특히 1983년부터는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군용 연료전지를 미군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픽업트럭들을 활용한 다양한 전술지원차량들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9명의 전투원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다목적 보병 분대 차량(ISV)를 개발해 미군에 전량 납품 중이다.

GM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 보병용 전투지원 차량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가벼운 무게로 중대형 수송헬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사진=GM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GM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 보병용 전투지원 차량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가벼운 무게로 중대형 수송헬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사진=GM디펜스


국내 방산업체 한 관계자는 "GM디펜스는 과거 GM 산하 사업부시절부터 미군과의 오랜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방산제품을 납품해왔다"면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이 급격하게 확장되면서 미군에만 납품하던 과거와 달리 국제무대에 나서기 위해 GMDI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GMDI의 등장에 국제 방위산업체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