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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폭동 진압에 한국산 특수차량 사용…장비 홍보 비디오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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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폭동 진압에 한국산 특수차량 사용…장비 홍보 비디오 게시

카자흐스탄 시위대와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로이터
카자흐스탄 시위대와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로이터
우즈베키스탄 UPL 언론은 정부 내무부의 지원하에 최근 폭동을 진압하는 데 사용되는 특수 장비에 대한 비디오를 홍보 게시했다.

특수 장비는 주로 경찰들이 폭동을 진압하는 데 사용되는 한국산(JINO RW6500) 차량으로 비디오에 소개됐다. 이 기계에는 최대 물 부하가 6500리터인 워터 제트가 장착되어 있다. 폭도를 식별하고 구금하기 위해 특수 염료가 사용된다. 이러한 염료에는 여러 가지 색상이 있지만 최근 카라칼파스탄(Karakalpakstan) 지역에서 발생한 폭동 진압에서는 빨간색이 사용됐다.
또한 경찰은 최루탄, 기절 수류탄, 염료가 포함된 수류탄을 포함한 특수 수류탄을 보유하여 폭도 식별을 쉽게 하고 있다. 고무 요소가 포함된 수류탄도 있으며, 폭발하는 동안 반경 20~30m 내에서 폭도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전술적 목적을 위해 연막 수류탄도 사용된다.

모든 특수 장비는 해외 현지에서 생산되며 국제 표준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전문가들은 푸틴의 러시아 주변 국가들에 대한 간섭 및 물가 불안 등으로 반발 시위가 현지에서 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1월 6일 카자흐스탄 내 폭동으로 경관 18명이 사망하고 748명이 다쳤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카자흐스탄의 폭동 진압을 돕기 위해 공수부대를 파견했고 현지 경찰은 시위대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관사와 시장 사무실이 화염에 휩싸였고 시위대가 장악한 알마티 공항은 당일 오후 군이 되찾았다.
전세계적으로 시위가 늘고 있다. 물가고에 반발하는 스리랑카 시위대의 인화물 투척 모습. 사진=로이터
전세계적으로 시위가 늘고 있다. 물가고에 반발하는 스리랑카 시위대의 인화물 투척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국가들의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가스값 급등에 따른 민생불안이 정부를 향한 반감으로 번지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었다가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지원으로 겨우 진압되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친 러시아 정부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인접국이 소요에 휩싸이고 자국내에서도 시위가 늘자 특수장비 등을 전시해 불만 세력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정부의 국산 장비 등을 이용해 워터제트 장비를 사용한 효과적인 진압으로 일단 반발 세력은 잠잠해졌으나 향후 불만 세력 증가로 러시아 주변국들의 진압 장비 수요는 앞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