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는 르노코리아협력업체협의회가 수출 지원 방안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각국이 자국 경제를 위해 해상 수출입 물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기존의 수출 지원 정책에 더해, 특히 전용 선사가 없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수출 물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최대 수출 기업인 르노코리아와 부품 협력업체들은 지역 수출 경제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시장이 전년 대비 63.3% 증가한 총 11만7020대의 선적 실적을 거두며 선전했으나, 급격한 물류비 상승이 올해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커져 있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물류비 상승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및 부품 협력업체들의 주요 수출 품목인 XM3의 유럽 판매 물량이 유럽 공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예측도 흘러나온다.
르노코리아의 1차 협력업체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업체의 종업원 수는 약 6만4000명이며 수출 물량 급감으로 최소 생산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경우 이들 협력업체의 경영 약화와 함께 고용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졌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