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가스 가격, 호주 LNG 플랜트의 파업 위기로 10% 급등
유럽의 도매 가스 가격이 최근 호주의 노스웨스트 쉘프 시설에서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10% 상승하는 등 큰 변동을 보였다고 BBC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시설은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이 운영 중이며,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셰브론이 운영하는 고르곤과 휘트스톤 해상 LNG 시설의 근로자들 역시 파업 투표를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호주는 카타르와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로, 이러한 파업 위기는 세계 LNG 공급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2분기 매출 감소 불구 칩 가격 인하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기업 TSMC가 갑작스런 가격 인하 결정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기즈모차이나가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특히 애플, 퀄컴, 화웨이 등 주요 기업에 납품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던 TSMC는 최근 8인치 웨이퍼의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30%까지 내리기로 했다. 이 인하의 주된 원인은 수요 부진으로 밝혀졌다. 이번 가격 조정은 자동차 칩 분야와 같은 기술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에게도 더 저렴한 제품 가격으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TSMC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재무 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1분기에는 소폭 상승한 반면, 2분기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美 국채 수익률, 금리 전망에 대한 우려로 16년 만에 최고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34%로 2007년 이후의 수준에 도달하며 0.08% 포인트 상승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4.98%로 0.05% 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을 기다리며, 금리 전망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연준은 2022년 초부터 총 11차례 금리를 인상하여 경제를 냉각하고 인플레이션을 조절했다. 이번 주에는 주택 판매 보고서와 내구재 주문 수치를 중점적으로 주시할 예정이다.
◇보령과 사우디 알자지라 캐피털, 美 우주기업 액시엄에 3억5000만 달러 투자
우주 기업 액시엄이 사우디의 알자지라 캐피털과 한국의 헬스케어 투자사 보령 주도의 투자 라운드에서 3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CNBC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휴스턴 본사의 액시엄은 현재 스페이스X와 협력하여 국제우주정거장 임무를 수행하며, 상업용 우주 정거장과 달 우주복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미 2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2026년까지 첫 우주 정거장 모듈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자지라 캐피탈의 CEO는 액시엄의 투자가 사우디 비전 2030 전략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中 배터리업체 론바이, 3억6200만 달러 투자해 한국에 배터리 소재 공장 2곳 건설
중국의 닝보 론바이 뉴에너지 테크놀로지는 한국 충주에 3억6200만 달러를 투자해 두 개의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이카이 글로벌에 따르면 이 중 첫 번째 공장은 연간 4만 톤의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으로, 약 2억7320만 달러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반면 두 번째 공장은 8790만 달러의 투자로 연간 2만 톤의 리튬 페로망간 인산염 음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유럽 선사와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척 건조 계약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의 미공개 선주사로부터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LP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획득했다고 오프쇼어에너지가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해당 운반선은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에서 2027년 7월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현대미포조선은 이미 154억7000만 달러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이는 연간 수주 목표 대비 98.2%를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에는 버뮤다와 아프리카 선주사를 위한 LNG 운반선 2척과 제품운반선 2척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
◇두진코퍼레이션, 록히드마틴 브랜드 의류 판매 라이선스 체결해 스트리트웨어 출시
한국의 의류 회사 두진코퍼레이션은 록히드마틴 브랜드 라이선스를 획득해 스트리트웨어 라인을 선보였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라이선스를 통해 유명 서양 브랜드와 협업하는 패션 트렌드의 일환으로 보인다. 21일(현지 시간) 어패럴리소스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어패럴은 미국 방위산업체의 로고와 지적 재산을 활용해 디자인된 의류를 제작하며, 파일럿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브랜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두진코퍼레이션은 유통망 확대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이집트, 한국과 친환경 수소 협력 강화
타렉 엘 몰라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김영현 이집트 주재 한국 대사와 만나 석유, 천연가스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언론 자우야에 따르면 김영현 대사는 이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의 사업 확대와 선박용 친환경 연료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전달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