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디시 네트워크에 우주 쓰레기 방치로 15만 달러 벌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우주 쓰레기 방치로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에 1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디시는 에코스타-7 위성의 적절한 폐기를 실패한 책임을 인정했다. FCC는 우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이 합의를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시는 2002년에 에코스타-7 위성을 발사했고, 2022년 5월에 서비스를 중단하려 했으나 위성 폐기에 필요한 연료가 부족했다. 디시는 FCC와 '궤도 잔해물 완화 계획'에 합의했지만, FCC는 폐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효성베트남, 바리아-붕따우에 5억4000만 달러 규모 탄소섬유 공장 설립
효성그룹의 자회사인 효성베트남㈜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공장 프로젝트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카페랜드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투자액은 5억4000만 달러로, 1단계에 약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경환 효성베트남 법인장은 최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투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되는 변압기 제조 기업으로, 베트남에 총 35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삼성·SK하이닉스, 중국 리소그래피 장비 수입길 계속 열려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 속에서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승인을 받아 리소그래피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고 프랑스 언론 주비디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여러 제한을 두고 있으나, 두 기업은 중국에 주요 생산 시설을 갖고 있어 예외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의 기술 정책의 모순성을 부각시키며, 중국의 기술 발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EU, 중국 기술 위협에 대비해 AI·양자·반도체 등 핵심 기술 육성
코로나19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공급망의 취약성과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의 기술 경쟁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부르소라마는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목록에는 인공 지능, 양자 기술, 반도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연합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불법 지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유럽 내 기업 투자에 대한 보다 강력한 통제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와 별개로, 유럽의회는 경제 제재를 통한 국가 처벌 관련 새로운 법안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관심 대상은 중국이다. 중국은 대만 외교 대표단의 빌니우스 개설에 반발하여 수출을 차단했으며, 이에 EU는 다양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10년물 국채금리 16년 만에 최고…긴축 장기화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 지속 전망에 따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인 4.77%를 기록했다. 동시에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90%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금리 상승 추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을 예상하는 바와 관련한 연준 및 금융 당국자들의 발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노동시장 지표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시켰다. 이와 함께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 가치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G6 에너지, 신케미 코리아와 손잡고 북미에 배터리 양극 시설 건설
3일(현지시간) 샬롯옵저버에 따르면 G6 에너지와 한국의 양극재 개발 및 생산업체 신케미 코리아가 합작 회사인 G6 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이 합작 회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케미의 SPG 및 CSPG 생산 기술에 대한 독점적이고 영구적인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합작 투자의 목적은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배터리 공급망을 확장하는 것이다. 신케미는 7년 동안 3,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SPG 공정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상용 규모로 SPG를 생산하여 글로벌 Tier-1 OEM에 공급하고 있다. 신케미는 합작 투자에서 기술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며, 캐나다 온타리오의 G6 에너지 소유 커니(Kearney) 흑연 광산에서 추출된 흑연 및 제3자로부터 얻은 흑연을 처리할 수 있는 CSPG 처리 시설을 갖추게 된다.
◇LG, 미래 먹거리 AI·바이오·클린테크에 집중
LG는 지난 5년간 인공지능, 바이오, 청정 기술에 10조 원을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고 포브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분야에서는 EXAONE 2.0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청정 기술 분야에서는 탈탄소화, 순환 경제 구축,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는 AI, 바이오, 청정 기술을 회사의 미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이러한 분야의 투자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20년 동안 LG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KB부코핀 은행, INVI의 친환경 사업에 2000만 달러 대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은 PT Indika Energy Tbk의 자회사인 PT Energi Makmur Buana(INVI)에 2000만 달러(약 272억 원) 이상의 신용 대출을 제공했다고 CNBC 인도네시아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자금은 자카르타에서 전기 버스와 공공 전기 자동차 충전소를 건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상업용 전기 자동차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KB부코핀은행은 이번 투자를 통해 탄소 중립과 친환경 모빌리티 창출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의 녹색 금융 확대와 전기차 생태계의 성장을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