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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스웨디시 럭셔리의 역습"...볼보 EX90 프리미엄 전기 SUV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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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스웨디시 럭셔리의 역습"...볼보 EX90 프리미엄 전기 SUV 판 흔든다

- 볼보 EX90, XC90 T8 PHEV보다 낮은 1억620만 원 파격 가격
- 106kWh 배터리·800V 초급속 충전·썬라이크 LED 우드 데코까지
- 연간 2000대 판매 목표 내걸고 수입 럭셔리 전기 SUV 시장 정조준
- '안전 공간'과 사운드의 볼보, 우아함과 정숙성의 벤츠, 다이내믹한 핸들링의 BMW
볼보 'EX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EX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1억 원을 넘어서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는 가장 치열한 전장이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 온 이 무대에, 최근 볼보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전격 투입하며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소형 전기차 EX30의 가격 인하로 엔트리 시장을 다진 볼보가 연간 2000대 판매 목표를 내걸고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 정복에 나선 것이다.

■ 볼보 EX90, 라이다 대신 22개 센서와 '휴긴 코어'...내연기관 뛰어넘는 파격 가격


글로벌 공개 당시 관심이 집중된 라이다(LiDAR) 센서는 제외됐지만, 볼보는 한층 발전된 소프트웨어와 고도화된 센서 조합으로 이를 상쇄했다. 여기에 기존 내연기관 플래그십 모델보다 낮은 가격표를 제시하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라이다의 빈자리는 5개 카메라,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 등 총 22개의 첨단 센서 세트가 촘촘히 채웠다. 자체 개발 시스템인 ‘휴긴 코어(Hugin Core)’를 중심으로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를 통합, 무선 업데이트(OTA)로 기능과 안전 기술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완벽한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를 구현했다.

106kWh 배터리와 800V 초급속 충전: 106kWh 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4WD)가 결합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도입해 350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25km다.

실내에는 국내 서울반도체가 공급하는 '썬라이크 LED' 기술 기반 우드 데코와 1610W급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돼 오페라 하우스 수준의 편안함을 선사하며, 6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트윈 모터 플러스 7인승 기준 1억620만원(최상위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1억2320만원)으로, 기존 XC90 PHEV보다 저렴한 가격에 5년/10만km 무상 보증, 15년 무상 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까지 얹었다.

볼보 EX90이 강력한 스펙과 가성비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수입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독일 쌍두마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삼각별이 선사하는 극상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화려한 레이싱 퍼포먼스보다는 차 안에서 평온한 휴식을 원하는 VIP와 패밀리 고객이라면 EQE SUV가 정답이다. S클래스 전기차(EQS)의 럭셔리 유전자를 이어받아 푹신하고 부드러운 에어 서스펜션 주행 질감을 자랑한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고급스러운 마감재, 시각적 호사를 선사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벤츠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 가치를 여실히 증명한다.

■ BMW iX, 전기차 시대에도 포기할 수 없는 '운전의 즐거움'

BMW 'iX'.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BMW 'iX'. 사진=BMW

가족을 위한 대형 SUV이지만,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민첩함과 역동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iX를 바라보게 된다. 가벼우면서도 강인한 카본 코어 바디 차체 세팅, BMW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 반응성은 육중한 전기 SUV라는 체급을 잊게 만든다. 미래지향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젊은 프리미엄 리더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수입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경쟁은 이제 단순한 브랜드 네임밸류 싸움을 넘어섰다. 타협 없는 완벽한 안전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귀를 황홀하게 만드는 럭셔리 사운드와 5년 무상 OTA(Over-The-Air,소프트웨어 무료 업데이트 서비스) 혜택을 원한다면 주저 없이 볼보 EX90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 최고급 세단 부럽지 않은 안락한 승차감과 삼각별의 헤리티지를 원한다면 벤츠 EQE SUV를, 전기차에서도 피 끓는 드라이빙 쾌감과 날카로운 손맛을 원한다면 BMW iX가 정답이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