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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7조2600억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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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7조2600억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천안아산역·서울역·대전역·수서역 등 속속 연내 착공
다양한 협의절차·인허가 등 남아 매출 반영에는 변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천안아산역·서울역·대전역·수서역·잠실 마이스 등 7조26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문화·레저·업무·주거·상업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사업이다.
각 도시의 핵심 위치에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하여 들어서는 만큼 사업규모가 조(兆)단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주잔고 확보에 큰 기여를 한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다양한 협의 절차와 인허가 후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착공 및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 왔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안아산역 역세권 개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천안아산역 역세권 개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지난 3월에는 총 사업비 약 9000억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부지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지난 4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6.9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27년 완공되면 충청권 내 최고 70층의 압도적 상징성과 스카이라운지 등 특급호텔급 커뮤니티를 갖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대전역세권(약 1조원)·수서역 환승센터(약 1조2000억원) 복합개발사업과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약 2조1600억원)의 연이은 착공이 기다리고 있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은 통상적으로 건설사·재무적 투자자·운영사·설계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만큼 다수의 사업주체 및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또한 높은 설계능력을 요구하면서도 공공성과 사업성·운영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는 물론 실적과 경험이 없으면 추진이 어렵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서울역·대전역·수서역·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