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부동산원 5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와 같이 0.00%로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0.05%)·서초구(0.04%)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13㎡는 지난달 23일 8억3000만원 오른 38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같은달 22일에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48.8㎡가 직전 최고가 대비 5억원 상승한 54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2%)가 개발호재 있는 삼성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구(-0.01%)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그 외 양천(0.01%)·동작(0.01%)·영등포구(0.01%) 등 일부지역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 노원(-0.02%)·성북(-0.02%)·마포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대체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도(-0.03%)와 인천(-0.05%)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지방(-0.01%→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서초·강남구 등 고가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는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