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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아람코 신규 사업 독점적 지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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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아람코 신규 사업 독점적 지위 확보

新 중동붐 교두보 마련...해외 수주 확장 나서

(좌측부터)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아람코 압둘카림 알감디 (Abdulkarim Al Ghamdi) 부사장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아람코 압둘카림 알감디 (Abdulkarim Al Ghamdi) 부사장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6일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맷(Namaa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에 대해 수의 계약·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협력사 RTCC(Al Rashid Trading & Contracting Co.,)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협약식은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 알 가와 홀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RTCC 라시드 사드 알 라시드 회장, 아람코 아민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협약 체결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지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한다.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과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발주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를 필두로 중동 건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진출 이후 아람코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카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PKG 1 공사, 마르잔 해상 가스 오일 분리 시설 공사, 쿠레이스 육상 유전시설 공사(PKG3-CPF) 등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를 수행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