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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 대외변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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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 대외변수 촉각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선현물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물 환매수 여력을 감안할 때 당분간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유로존 위기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현재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에서 저가 매력이 부각된 업종으로 자금유입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의 마지막 3일 동안 1조6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은 8월 1일에도 순매수를 이어갔다. 순매수액은 465억원에 그쳤지만 나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본격적인 귀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4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여 1조3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천24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 기아차(1천314억원), 현대차(1천10억원), 현대모비스(758억원), LG화학(717억원), 삼성중공업(642억원) 순이었다.

류용석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에 대해선 신뢰성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꼬인 수급의 매듭을 푸는 단초라는 점에서 증시 수급 측면에서 선순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중석 대신증권 연구원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크게 위축됐던 화학이나 조선 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조적인 순매수로 돌았느냐 하는 부분은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ECB 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단기적으로 가파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3차 LTRO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가 도입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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