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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피로감 누적, 단기 기술적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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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피로감 누적, 단기 기술적 조정 가능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이번주 코스피는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빠른 상승 흐름에서 한발 물러나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 한주간 1조30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지표 중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내구재 주문, 중국의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럽 PMI는 국내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2분기 총생산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의 7월 무역수지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1.4%로 예상치보다 낮았다.

▲코스피, 정책 기대감만 기댄 주가상승 추가 개선폭 축소

17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소비지표 호조로 전날보다 25.09포인트(0.19%) 오른 13,275.2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상승하면서 2007년 12월 이후 5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유럽 증시도 독일 DAX 지수가 전날보다 0.64% 상승했고 영국의 FTSE 지수는 0.31%, 스페인 Ibex 35지수는 1.9%, 이탈리아 MIB 지수는 1.3% 각각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정책 기대감만으로 형성된 주가상승이 이번주 추가 개선 폭이 축소되고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정책공조 기대에 건 위험자산 선호로 보인다”며 “이번주는 ECB 등의 정책 불확실성이 아직 높기 때문에 단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가 반등탄력 둔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다만 단기 물량소화과정 이상의 조정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0일 및 200일, 300일선이 밀집된 1910~1920p 전후의 지지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는 지속되겠지만 전기전자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여타 업종들로의 매기확산 및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경기민감주,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자동차주 IT・정유화학주 주로 매수

지난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0.14포인트 오른 1946.4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수세가 흘러들어오면서 코스피는 14일 19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지난달 27일부터 15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지난 3일(596억원 순매도)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은 6조6000억원이었다. 기관은 2주 연속 '팔자' 우위를 이어가며 36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93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삼성전자(780억원), LG디스플레이(558억원) 등 IT주와 LG화학와 S-oil등 정유·화학주를 주로 매수했다. 반면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내수관련주는 대거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6일 김승연 회장이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동반 하락했던 한화그룹주는 16일 2%대 약세 마감했다가 다음날인 17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코스닥 은 8.86포인트(1.85%) 상승한 487.26으로 2주 연속 상승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소폭상승에 불과했던 코스닥이 이번주 상승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업종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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